완도군 '장보고 상단' 미국·캐나다 등 해외시장 본격 공략

[중앙통신뉴스]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바다 무역의 전설 장보고 대사의 개척정신을 계승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완도군은 관내 수출업체 28곳이 참여한 '2025 장보고 상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며 현지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어 4월, 뉴욕에서 열린 ‘장보고 한상 세계대회’ 수출 상담회에 9개 업체가 참가해 총 14건, 약 1,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480만 달러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 유명 대형마트인 월마트와 킴스클럽에 상품을 공급하는 에이전시를 완도로 초청해 9개 업체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암염 조미김이 미국 유통망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선정되어 입점 절차에 들어갔다.
이 밖에도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코리아 씨푸드 쇼 등에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와 370여 건의 상담을 진행, 220만 달러 상당의 수출 협약을 성사시켰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LA 한인축제에 참가해 현지 교민과 미주시장 소비자에게 완도 특산 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LA 홈쇼핑 월드, 캐나다 밴쿠버 T&T 슈퍼마켓 등에서 다양한 판촉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 상하이에서도 판촉전을 펼치고,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부산 국제 수산 엑스포 등 굵직한 박람회에서 글로벌 수산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완도 장보고 상단의 활발한 움직임이 완도 수산물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지역경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