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곡성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지방소멸 대응 본격화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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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대상지로 이름을 올리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선정은 곡성군과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낸 결실로, 앞으로 곡성군의 기본소득 실험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곡성군은 지난 1차 공모에서 사업역량을 인정받았음에도 최종 선정에서 아쉽게 제외된 바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2차에서 탈락한 다른 군과 손잡고 국회 기자회견, 공동성명 발표, 관련 국회의원 면담 등 다각도로 목소리를 내왔다. 거센 열기 속에 이어진 군민 결의대회와 의회 성명 발표, 사회단체의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중앙정부를 움직인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6년부터 2년간 곡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주민이면 누구나 매달 15만 원씩, 연간 180만 원을 곡성사랑상품권으로 받게 된다.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화폐 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소상공인과 전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곡성군은 이미 기본소득 조례 제정, 전담 조직 신설, 실질적 기본소득 지급 경험 등 탄탄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앞으로는 찾아가는 활력마켓, 지역공동체 협동조합 육성, 곡성몰 연계 소비 촉진 등 곡성만의 차별화된 기본소득 모델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행정과 군민이 함께 만든 성과다.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이 안정되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고 밝히고, “지방소멸 위기의 돌파구로 곡성만의 특화된 혁신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힘을 줬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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