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구)대동공장, 70년 방치 끝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영암의 산업사를 품고 긴 세월 자리를 지켜온 (구)대동공장이 역사의 잠에서 깨어난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폐산업시설이 문화와 관광, 지역민 소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6일, 영암군은 영암읍 (구)대동공장에서 문화재생사업의 안전기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리고, 안전한 사업 진행을 다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구)대동공장 부지는 한때 정미소와 양곡창고로 활용되며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었지만, 산업구조 변화와 함께 70여 년 동안 잊혀진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영암군은 이곳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지키면서도,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향유할 수 있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문화창고, Let’s go 대동’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군민들에게 이 공간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과 함께 사업 구상을 다듬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계획에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에서는 10,515㎡ 부지에 농산물 가공센터, 농가레스토랑, 수제맥주 양조장, 커뮤니티센터, 그리고 창작·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쌀랑쌀랑 문화마당’과 같은 주민참여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2단계에서는 대동라운지와 교육체험 공간, 메모리얼가든 등이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다.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을 넘어, 산업과 문화,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복합 거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대동공장은 영암의 산업역사를 상징했던 곳이다. 이젠 군민의 삶과 일상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다시 뛰게 될 것”이라며 “영암읍에 새로운 활력이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