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가뭄 위기, 노화 넙도 생활용수 비상체계 본격 가동

[중앙통신뉴스]완도군이 극심한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노화읍 넙도 지역에서 현장 점검과 함께 각종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3일, 완도군청 상황실에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가뭄 대책 TF 회의’가 열렸고, 이어 노화읍 넙도제 수원지 현장에서도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상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전라남도, 완도군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역할과 현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생활용수 부족에 대응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특히 노화읍 넙도제의 저수율이 15.42%까지 떨어지면서 지역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넙도제는 평년 대비 66% 수준의 강수량에 머무르고 있고, 용수 공급이 앞으로 약 80여 일밖에 남지 않아 비상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해수담수화시설도 노후화로 인해 일일 최대 생산량인 250톤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완도군은 가뭄 장기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수담수화시설을 하루 150톤 규모로 추가 증설하는 한편, 철부선 1대와 급수차 4대를 이용해 하루 180톤의 비상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한 불편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기후재난관리과 김진희 과장은 “부처와 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가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우철 완도군수는 “도서 지역의 근본적인 용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의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도군은 노화와 보길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목표로 총 사업비 679억 원을 투입해 ‘급수 비상 공급망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남 분기점에서 노화읍까지 35.8km에 달하는 상수 관로와 함께 배수지, 가압장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춰 하루 1,000톤의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