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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환경 조성... 전남교육청 업무 경감 방안, 교사노조 '긍정'
사회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환경 조성... 전남교육청 업무 경감 방안, 교사노조 '긍정'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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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발표한 행정업무 경감 방안에 대해 전남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신안, 이하 전남교사노조)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미해결된 중장기 과제를 책임감 있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발표는 5월 22일에 이루어졌으며,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의 행정업무를 대폭 줄이고 지원체계를 재구성하는 '학교행정업무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전남교사노조는 이를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성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학교현장체험학습 지원, 정보화 업무 지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점검, CCTV 설치 및 운영 관리, 특별교실 정비, 교과서 배부, 생활수영 일정 관리 등 과도한 행정업무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남교사노조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업무 경감을 요구해왔다. 2024년 전라남도교육청과 체결한 단체협약 및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원에게 부과된 반복적이고 교육활동과 무관한 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해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청이 실시한 '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현장 의견조사'에서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지난 4월까지 운영된 '학교 행정업무 경감 TF'에 참여하여 교사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업무 부담을 대변하고, 효과적인 행정업무 지원체계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 것도 전남교사노조의 주요 활동 중 하나였다. 이 과정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이 발표한 '학교행정업무경감 방안'에 수용된 과제는 학교현장체험학습 인력풀 구축, 정보화기기 및 사이버보안 유지보수 지원, CCTV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 이관, 어린이 놀이시설 정기 안전점검 확대, 특별교실 재배치 및 정비 지원, 교과서 수급·배부·정산 업무 이관 등이다.

 

전남교사노조는 이러한 변화가 교사들이 반복적으로 수행해오며 학생 및 학부모 상담, 평가, 피드백 등 교육활동 및 교육활동 준비 시간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되었던 업무들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학부모회 업무, 원어민 보조교사 관리, 교권보호위원회 운영 지원 등은 이번 방안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신안 위원장은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행정업무를 교육지원청을 통해 지원하도록 전환한 것은 분명 큰 진전이다. 업무 부담이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질적으로 업무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행정업무의 단순 이관은 궁극적인 해답이 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묵은 관행과 불필요한 절차 자체를 과감히 없애는 구조적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 대전환은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제거할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교사노조는 앞으로도 중장기 행정업무경감 과제 발굴을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이며, 교사가 오직 학생들과 교육활동에만 집중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라남도교육청과 협의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남교사노조의 노력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의 행정업무 경감 방안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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