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은 처음이야!" 청년 셰프의 K-푸드, 곡성 특산물로 입맛 사로잡다

[중앙통신뉴스]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지난 8월 29일 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에서 'K-푸드 나만의 메뉴 만들기'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K-푸드 취·창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최종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16명의 교육 수료생들은 곡성의 대표 특산물인 토란, 깻잎, 흑찰옥수수, 멜론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메뉴를 개발했다. 깻잎 코티지 키마 카레, 토란 뇨끼, 깻잎 페스토 돼지안심 스테이크, 흑찰옥수수 휘낭시에 등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창의적 요리는 곡성군수, 군의회의장, 외식업 전문가, 지역 창업가 등 40여 명의 시식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참여였다. 김현수 셰프(파리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이노션 셰프(파리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 이순철 셰프(뉴욕 미슐랭 빕 구르망 레스토랑 출신) 등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메뉴 개발부터 브랜딩, 스토리텔링, 진로 탐색에 이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셰프로서의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요리 발표를 넘어 참가자들이 지역 외식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취·창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곡성군은 9월부터 11월까지 '취·창업 연계 지원' 단계를 통해 참가자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쇼케이스는 곡성의 우수한 농산물과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곡성군이 K-푸드를 선도하는 음식 관광 도시이자 청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곡성군은 교육발전특구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년 인재 양성과 인구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