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무등산 의재문화유적 복원 사업 설계 본격화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구청장 임택)가 무등산 의재문화유적의 본격적인 복원사업 설계에 들어가면서, 의재 허백련 선생의 예술정신이 깃든 무등산 주변이 새로운 문화예술·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하나로, 최근 구청 상황실에서 ‘무등산 의재문화유적 복원’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동구청 관계공무원과 설계용역을 맡은 원오원 아키텍스의 최욱 건축가 등 여러 전문가가 참석해 복원 작업의 방향성과 추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복원 대상지는 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춘설헌 일대(운림동 86)로, 문향정·춘설차 공방·관풍대와 같은 주요 건축물과 주변 공간이 포함됐다. 동구는 문향정을 복합 문화공간(카페+전시), 춘설차 공방은 전통차 제조·체험 공간, 관풍대는 명상·차 교육과 휴식처로 재탄생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조경과 외부 공간도 자연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세심하게 조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립공원 안에 조성되는 만큼 환경 훼손은 최대한 막고, 의재문화유적이 가진 장소 특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 기존 건축물의 맥락을 충분히 살려 복원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동구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허백련 선생의 예술정신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일상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동구 관계자는 “단순한 공간 정비 수준이 아니라, 무등산에 담긴 예술과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해 모두가 공감하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전문가와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무등산을 찾는 이들이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가 오는 2027년까지 무등산 일원에서 추진 중인 ‘예술접목 야행관광 공간조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일환으로 총 2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동구는 의재문화유적지와 춘설차밭 일대를 체계적으로 복원·정비해, 예술과 자연, 야간관광이 어우러진 광주의 대표 예술여행 거점을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