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세계로…영암서 국제 평화회의 개막”

[중앙통신뉴스] 24일 전남 영암 현대호텔에서 개막식을 열고 26일까지 3일간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주제로 한 ‘2025 김대중 평화회의’가 본격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전남지사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대중 교육감 등 주요 인사와 세계 석학, 유관기관, 사회단체,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불가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 주한 대사단이 자리해 국제적 위상을 더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상생 평화 철학은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과 실용외교의 초석”이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전했다. 

개막 기조연설은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맡아 ‘평화경제 :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로빈슨 교수는 “대한민국의 포용적 경제성장은 민주주의와 국민의 힘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25일에는 ▲지속가능 기술과 인공지능·평화(카이스트 김정호 교수) ▲트럼프 2기 미국 정책과 한반도 ▲중국의 ‘책임대국론’과 세계 평화 세션이 이어지며, 존 아이켄베리(프린스턴대), 장원링(중국사회과학원), 주드 랄 페르난도(트리니티칼리지 더블린) 등 세계 석학들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25일 ‘김대중 대통령을 말한다’ 토크콘서트, 26일 청년 평화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청년 라운드테이블이 마련돼 학술·문화·세대가 어우러진 국제 평화포럼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