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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아파트 절반 이상 화재사각지대”… 박종원 도의원, 전면 점검 촉구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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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준공 아파트, 화재 사각지대 여전… 전남 63.8% 미설치” -“법 적용 이전 건축물도 생명안전 예외일 수 없다” -“소방본부, 감지기·경보기 등 최소 방어장치 즉시 지원해야”
  ▲박종원 의원이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미설치 실태를 지적하며 “전남의 63.8% 단지가 화재 사각지대”라며 감지기·경보기 등 실질적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종원 의원이 노후 아파트 스프링클러 미설치 실태를 지적하며 “전남의 63.8% 단지가 화재 사각지대”라며 감지기·경보기 등 실질적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담양1)이 노후 아파트의 스프링클러 미설치 문제를 지적하며 도민 생명안전을 위한 실질적 화재예방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월 5일 열린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전남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몇 달간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와 노인이 숨지는 공동주택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다”며, “대부분 1980~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이 공통된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의무설치는 1990년 16층 이상부터 시작해 2018년에는 6층 이상 전체로 확대됐지만, 법 시행 이전 준공 아파트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전남 도민의 안전을 위한 행정적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령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민의 생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단지에는 화재감지기와 경보기 등 최소한의 대응장치라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화재안전 정책은 단순한 시설 보완이 아닌, 행정의 철학과 책임의 문제”라며 “전남소방본부는 노후 아파트의 안전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옥내소화전·감지기·경보기 등 필수 안전장치를 조속히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이 인용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4만9,810개 단지 중 2만4,401개 단지(49%)가 스프링클러 미설치 상태이며, 전남의 경우 전체 1,437개 단지 중 917개 단지(63.8%)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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