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 박차…농촌에 청년·귀농 새바람

[중앙통신뉴스]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농촌 고령화와 인구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총 422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기반 시설을 조기에 완공하고, 청년과 귀농·귀촌인이 정착할 수 있는 ‘강진형 농촌뉴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천지구 신규마을은 강진읍 임천리 일대 약 19만㎡ 규모로, 진입도로 확장과 주택단지,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기반을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미래형 농촌 정착지로 조성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사업의 첫 걸음은 진입도로를 기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하는 작업이다. 이로써 마을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고, 농산물 유통과 물류 흐름도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군은 관련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천지구에는 총 179세대 주택이 들어서고, 이중 41필지는 임대형으로 청년 및 귀농 희망자에게 제공돼 초기 정착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를 통해 청년층 유입과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분양형과 임대형을 고루 마련해 균형 잡힌 마을공동체에 초점을 맞췄다. 강진군은 투명한 사업 추진과 주민 의견 반영을 위해 지속적인 설명회와 환지계획 수립 등 참여 기반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신천마을 등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임천지구와의 생활권 연결, 공동체 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현장에서는 지역 상생발전과 자립형 마을 모델이 자리잡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른다.
강진원 군수는 “임천지구 조성사업은 단순 주거단지 개발을 넘어 강진 농촌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주민, 청년, 귀농인이 어우러진 농촌뉴타운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권 연계와 주민 삶의 질 개선,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위해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천지구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단순 토목공사를 넘어 농촌 인구 구조와 지역 생태계까지 변화시키는 강진군의 대표 지역혁신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농촌공동체의 회복과 마을 자립모델 확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