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청, '수포자 없는 학교' 실현... 수준별 수학 학습 지원 강화

[중앙통신뉴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학생들이 수학을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수포자 없는 학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에 맞춰 수학 학습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와 학년 수준별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방향은 초등학교에서 ‘체험 중심 즐거운 수학’, 중학교에서 ‘성장 중심의 개념수학’, 고등학교에서 ‘미래 진로 설계 수학’으로 설정되어 있다. 초등학생들은 수학을 친숙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수학 체험교실 운영’과 ‘AI 기반 맞춤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중학생들은 사고력 중심 수업인 ‘성장 중심 수학’을 통해 수학 개념을 탄탄히 다지고, 스스로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고등학생들은 진로를 고려한 ‘미래 설계 수학’ 교육을 통해 수리논술, 수학 면접 특강, 진로 연계 교육자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동아리 중심의 수학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이 수학을 통해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초·중학교 15개교에서는 ‘수학이 온다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수학 학습에서 성공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환기에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만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적응력 향상 특강도 실시된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실생활 수학 연계 대입 면접 자료집도 개발 및 보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수학 자존감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수학교육 현직 연구원의 학생 상담, 수학 교사 2인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마스코트(Math CO-Teaching)’와 진로 연계 수학 프로그램, ‘수학이 있는 강연(Math Lecture)’, ‘수학 독서’ 등이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교원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광주 수학교사 한마당(수학 Talk-Day)과 교사 연구회 운영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수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