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군 계절근로자 한글 이름 조끼로 소속감·안전 높인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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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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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고흥군이 농업과 어업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해 ‘한글 이름 조끼’를 직접 제작해 배포하며 현장의 소통과 안전관리, 그리고 포용적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고흥군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총 1213명으로, 5월말까지 순차 입국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453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하반기에는 어업 분야에도 도입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한글 이름 조끼에는 근로자의 이름과 소속 지자체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다. 현장 관리자는 물론 동료 근로자들까지 이름을 쉽게 부를 수 있어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고, 현장이 훨씬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언어 장벽 탓에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호칭이 달라 오해가 생기는 일이 잦았는데, 이번 사업으로 현장 운영과 안전조치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이름을 불러 도움을 요청하거나 지시를 내릴 수 있어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근로자들 역시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이름을 불러주니 마치 가족처럼 느껴지고 소속감이 커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흥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 존중의 움직임이 궁극적으로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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