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체류형 관광도시로 대변신..혁신 정책·축제·생태 인프라 확장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영암군이 관광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단순히 방문하고 지나치는 도시가 아니라, 오랜 시간 머물며 지역 곳곳을 경험하고 소비하는 도시, 바로 영암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올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는 ‘영암여행 1+1’ 사업의 전면 확대다. 지난해 시범사업 기간에만 약 1만4,000명이 영암을 찾아 7억 원이 넘는 지역 상권 매출이 발생했다. 지역화폐로 지급한 인센티브가 식당, 숙박업소, 점포 등으로 재투입되며 선순환 구조까지 만들었다.
군은 올해부터 참여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개인·단체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체계를 손질해 ‘체류형 소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구림마을의 빈 상가를 관광안내소와 청년점포로 탈바꿈시키고, 전남형 균형발전 프로젝트와 연계해 마을관광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보강한다.
영암의 대표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 올해 축제는 9일 동안 주말마다 색다른 테마로 구성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첫 주말엔 벚꽃 마라톤과 자연 콘텐츠, 둘째 주말엔 왕인박사의 정신을 담은 역사문화체험, 이어 로컬푸드 마켓, 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이 준비돼 매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왕인문화축제 외에도 달빛축제, 반딧불이 축제, 국화축제가 연중 이어져 영암은 ‘365일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생태·문화예술 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영암읍 교동지구의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이 곧 문을 열고, 트로트아카데미는 교육·기숙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기찬랜드도 여름철 대대적 시설 점검을 마치고 새 단장에 들어간다.
이미 인기 코스로 자리 잡은 대동제와 도갑제 수변길에 월출산 생태 아트케이션 라운지를 추가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누릴 관광 중심지로서 영암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
그리고 단순히 ‘보는 관광지’에서 ‘직접 체험하는 관광지’로 탈바꿈도 이뤄진다. 왕인박사유적지에는 독자적인 CI와 기념품, 어린이놀이터, 피크닉 공유센터까지 조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체험 명소로 변신하고 있다.
성기동관광지, 마한문화공원 등 노후화된 공간도 전시 위주에서 벗어나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상대포역사공원은 주민이 직접 관광 운영에 참여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영암군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축은 바로 미식이다. 영암만의 특별한 맛집 로드가 점차 갖춰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의 셰프’가 운영하는 왕인박사유적지 특화음식점 ‘천상 영암멋집’이 개장 후 방문객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 월출산 천황사 입구에는 전남 민물장어 2위 생산지답게 장어덮밥을 내세운 전문식당도 문을 열었다.
독천낙지거리도 남도음식거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 원을 확보, 앞으로 기반시설과 축제 연계로 남도대표 음식거리로 성장할 전망이다. 동시에 음식점 위생등급제 확대, 다문화 음식점 컨설팅 등으로 안전하고 신뢰받는 미식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은 이제 잠깐 보고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머물며 체험하고 맛보고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 중”이라며, “2026년 전환점을 기점으로 축제, 인프라 확충, 미식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영암만의 매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