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안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생태 관광 새 도약
박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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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의 무안갯벌이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 후보지로서 유네스코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군에 따르면, 국제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단은 지난 9월 29일 무안갯벌을 방문해 생태적 가치와 보호·관리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실사는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가 지난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신청에 따라 진행됐다. 무안갯벌은 전남 고흥·여수·무안, 충남 서산 등과 함께 신규 세계유산 후보지로 선정돼 국내외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무안군은 국내 최초 습지보호지역이자 다양한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체계적인 갯벌 보전 정책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갯벌 생태 환경을 조성해 왔다. 특히, 무안갯벌은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경식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은 “무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걸맞은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지역 주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등재 추진을 계기로 무안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 여부는 서류 심사와 현장실사, 국제 패널 심사 등을 거쳐 2026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석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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