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광학교, 40년 만의 대개조…학생 중심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중앙통신뉴스]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이 노후된 광주선광학교를 40년 만에 현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15일 교육청은 '광주선광학교 현대화 개축 사업' 설계공모에서 ㈜지앤유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선광학교는 본관과 후관 모두 1987년에 준공되어 그간 건물 노후와 공간 부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특히 특수교육의 특성상 학생 맞춤형 특별교실, 휴게·치유 공간이 절실한 가운데, 이번 현대화 사업이 학생과 교직원의 오랜 숙원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앤유종합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은 교내 공간을 세 개의 독립된 영역으로 분할하여 각기 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 활동에 최적화했다. 또한 건물 사이에는 소규모 정원을 배치해, 학습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마련했다. 주차장과 학생 활동 공간도 분리해 안전성과 효율성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심사를 통해 본 용역 설계권(약 9억7천만 원)은 당선사에 돌아갔다. 입상한 ㈜아이에스피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휴먼플랜에는 각각 2,900만~3,800만 원 상당의 설계보상금이 지급된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해 2026년 7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학교의 환경개선은 물론,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공간 조성, 진로·직업교육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영우 시교육청 시설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학습공간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