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현대 광주 착공, 지역상권·도심경제 변화 가속 전망

윤산
입력
-시민 공개형 착공식…광주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첫 공개 -현대백화점·광주시·지역사회, 상생 협력 모델 본격 가동 -전통시장 연계·로컬 매장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추진
▲강기정 시장이 20일 오후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열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강기정 시장이 20일 오후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열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중앙통신뉴스]광주 도심의 오랜 숙원 사업이던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이 20일 공식적으로 첫 삽을 뜨며 대전환의 신호탄을 올렸다. 광주 최초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착공과 동시에 미래 도시구상과 지역경제 재편의 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은 현대백화점이 주관하고 광주시, 공공기관, 시민사회 인사, 지역 주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공개행사로 열렸다. 복합쇼핑몰의 윤곽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한 자리이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사실상 ‘도심 재창조 선언식’이었다.

행사는 비전 소개 영상으로 시작됐다. ‘더현대 광주’의 공간 이미지, 디자인 콘셉트, 시민 인터뷰 등이 잇따라 상영되며 광주 도심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재편될지 청중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더현대 광주 설계를 총괄한 윔 월샤프 수석디자이너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광주의 도시적 맥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상징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광주만의 문화와 호남의 자연을 담아내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시와 지역사회가 보내준 신뢰에 부응하겠다”며 지역 상생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현대백화점에 감사한다”며 “더현대 광주가 도심 이용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파급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이제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 선언은 축하 발파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이번 착공을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문화·상업·여가가 결합된 광주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역 상권과의 공동 성장을 위해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다. 협의회에는 광주시, 현대백화점, 소상공인·전통시장 단체, 지역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로컬 매장 입점 확대 ▲전통시장 연계 프로그램 ▲지역화폐 기반 구매 포인트 모델 등 실질적 상생 패키지를 논의하게 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소상공인 단체와 20차례 넘게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착공 이후에도 지역 상권과 균형 있게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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