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진군, 농민들에 환한 웃음…공공비축미곡 매입 순항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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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올해 쌀 수확기를 맞아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쌀 수급 안정과 식량 확보라는 큰 목표 아래, 2025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11월 3일부터 시작해 12월 14일까지 11개 읍·면에서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매입 대상 품종은 '새청무' 단일 품종으로, 40kg 포대 기준으로 건조벼 16만6,879포(6,675톤), 산물벼 3만7,832포(1,513톤), 가루쌀 4만4,600포(1,784톤), 친환경 벼 2만6,620포(1,065톤)까지 총 27만5,931포(11,037톤)에 달한다.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벼 깨씨무늬병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벼 수확 일정이 전체적으로 늦춰진 상황이다. 강진군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기존보다 약 열흘 정도 늦은 12월 14일까지 수매 일정을 조정했다. 

 

11월 24일 현재 산물벼, 가루쌀, 친환경 벼는 이미 수매를 끝냈고, 건조벼도 특등급 32%, 1등급 62%로 등급 판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계획 물량의 65%를 이미 매입 완료했다.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쌀 생산량이 처음 예상보다 줄어들고, 전년도 재고도 없으며, 전남권 쌀이 당초 3만 톤 과잉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쌀값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입한 공공비축미는 매입 직후 포대당 4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지급하고, 수확기 산지 쌀값에 따른 최종 정산금은 12월 말쯤 확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 농민들의 원활한 자금 순환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배려다.

 

강진원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는 “깨씨무늬병과 긴 장마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땀 흘려 추수하신 농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농가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협 등과 긴밀히 손잡고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쌀’은 올해 일본·몽골·미국 동부 등 12차례에 걸쳐 262톤을 수출하면서 전국 최대 쌀 수출 실적을 올렸다. 연말엔 헝가리와 호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으로, 강진쌀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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