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

고흥유자축제, 11월 6일 화려한 개막… 유자밭에서 오감만족 가을 힐링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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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고흥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5회 고흥유자축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풍양면 한동리 유자밭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사람향기! 유자천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자연이 선사하는 유자밭을 무대로 다양한 예술공연과 체험, 맛있는 먹거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9m 크기의 대형 유자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랑스러운 유자향이 가득한 낮과, 황금빛 조명과 빛의 정원이 어우러지는 밤 풍경은 고흥 가을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유자 탐방로를 따라 확장된 코스모스 정원도 산책과 사진 명소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유자밭 힐빙시어터’에서는 심형래 주연의 변사극, 클래식 쿼르텟, 해외 아티스트의 퍼포먼스, 가족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매일 밤 인기 가수 콘서트와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져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먹거리 역시 빠질 수 없다. 유자 소스를 곁들인 해물 요리, 유자 막걸리, 고흥한우, 신선한 수산물 등 고흥의 특색있는 향토 음식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고흥한우는 축제 기간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지역 농수특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체험 공간도 대폭 확장됐다. 유자스파, 유자청 담기, 유자 따기, 전국 유자밭 사생대회, 유자C 퍼포먼스, 수중마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고흥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을 ‘체류형 힐링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숙박·교통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혜택, 철도 관광 연계, 숙박 할인 프로모션,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투어 등 다각도의 홍보와 지원에 나선다.

 

SNS, 유튜브, 지상파 등 다채로운 경로를 통해 축제가 알려지면서, 전년 대비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장에서는 유자라면, 유자김밥, 유자꽈배기 등의 특별 시식 부스와 유자 캔들, 방향제, 우주인 스노우볼 등 지역 특색이 담긴 기념품도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쑥섬, 팔영산, 소록도, 거금도, 우주발사전망대 등 인근 인기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도 운영, 축제와 더불어 고흥 전체가 가을 힐링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년 대비 700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축제장 외곽 주차장에 셔틀버스 2대를 15분 간격으로 운영해 교통 혼잡에 대응한다. 이에 따라 민·관·사회단체가 함께 고흥유자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주차 안내와 행사장 교통통제에 1일 130여 명이 참여한다.

 

특히, 전년 대비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장과 유자밭 등에는 화장실 10개소로 확대 운영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제5회 고흥유자축제는 유자밭이 예술이 되는 축제이자 고흥이 힐링이 되는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무대”라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 웃고, 유자의 향기 속에서 관광객 모두에게 마음의 위로를 제공하는 축제로 만들겠다. 더 나아가 2026년에는 전국 대표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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