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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벼 경영안정자금 군비 10억 추가…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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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벼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군비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최근 전남도가 2025년산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50%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 농업인들의 손실을 완화하기 위한 강진군의 선제 대응이다.

 

강진군은 내년도 벼 경영안정자금으로 총 77억 원을 편성했다. 이 중 군비는 60억 5,000만 원, 도비는 16억 7,000만 원에 이른다. 지원 단가 역시 크게 올랐다. 도 경영안정대책비는 ㎡당 29.5원(농가당 최대 60만 원)이고, 군 경영안정자금은 ㎡당 91.5원으로 농가당 최대 275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전년도 대비 최대 40만 원 이상 증가한 액수로, 농민들 사이에서 실질적인 소득 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에서는 벼 재배가 가능한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공익직불금 지급에서 제외되는 간척지(만덕·사초 등)와 논의 타작물 재배 농지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2008년 17억 원으로 시작한 군 경영안정자금은 점차 확대되어, 2017년 지원 조례 제정으로 농가당 최대 3ha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엔 50억 원 규모로 추진, 쌀값 하락 등 농민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신청서는 지난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접수됐으며, 대상자와 농지에 대한 검증을 거친 뒤 내년 설 명절 전에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쌀 재배 농업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를 꾸준히 보완하고 있다”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빠른 대응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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