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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 체험의 장 '보성 벌교갯벌축제' 성황리 마무리
사회

자연과 하나 되는 생태 체험의 장 '보성 벌교갯벌축제' 성황리 마무리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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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주최한 ‘2025 보성 벌교갯벌축제’가 지난 20일 열띤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 일원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뻘에서 놀자!”로, 생태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장 큰 인기 행사로는 제10회 레저뻘배대회가 꼽힌다. 참가자들은 전통 뻘배를 타고 갯벌을 오가는 이색 경주에 도전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고기 맨손 잡기, 갯벌 풋살, 숯불구이 등 체험 행사도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벌교갯뻘길 생태걷기대회’에는 7.4km와 3.6km 두 가지 코스가 준비돼, 참가자들은 드넓은 벌교생태공원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가까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내 벌교갯벌 홍보 전시관에는 뻘배와 보성군 깃대종과 함께하는 포토존, VR체험관, 바닷새 사진전 등이 들어서 자연과 교감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인기를 모았다.

 

김길두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갯벌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히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배우는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벌교 갯벌은 과거에는 힘든 노동의 터전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갯벌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함께 이 소중한 자연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보성군은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갯벌축제를 준비해, 생태관광과 가족 중심의 체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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