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대상 금상 수상…도시재생·사회돌봄 우수사례 주목

[중앙통신뉴스]광주 동구가 전국 지자체 중 고향사랑기부제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한 자치단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동구(청장 임택)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사례를 발굴해 격려하는 첫 행사로, 동구의 수상은 지역사회에 큰 의미를 더한다.
동구는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금사업을 발굴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원래 취지를 제대로 살린 사례로 평가받았다. 1935년부터 지역의 이야기를 지켜온 광주극장 보존 사업,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팀 ‘E.T 야구단’ 운영, 초등학생 대상 통기타 음악교실, ‘소년이 온다’ 문학기행, 유기견 입양센터 조성, 노후주택 집수리 등 원도심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동구는 전국 최초로 민간 플랫폼을 도입해 기부 절차를 빠르고 쉽게 개선했다. 카드뉴스, 온라인 이벤트, 디지털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MZ세대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이러한 민관 협력 방식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미래 모델로 꼽히며 호평받았다.
임택 동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모으고,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이번 수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부자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타 지역에 1년에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지역 답례품(기부금의 30% 이내)이 제공된다. 참여를 원하면 ‘위기브(wegive.co.kr)’나 ‘고향사랑e음(ilovehometown.go.kr)’에서 기부 금액과 답례품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고, 세액공제는 연말정산에서 자동으로 반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