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산구 아파트 85%…층간소음 선제 차단 ‘견본 세대’ 도입 확산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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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충격음 견본 세대’ 성능 검사 ⓒ광주 광산구
‘바닥충격음 견본 세대’ 성능 검사 ⓒ광주 광산구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인 광산구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최근 광산구는 아파트 공사 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미리 검증하는 '견본 세대' 제도를 민간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건설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5 광주 사회조사’에 따르면 광산구의 아파트 비율은 85%에 이른다. 그만큼 많은 주민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며, 층간소음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이웃간 갈등의 원인이 되곤 한다. 이에 광산구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본격 시공하기 전에 일부 세대에 바닥 마감을 미리 시공, 소음 차단 성능을 직접 측정하도록 유도해왔다.

 

기존에는 법적으로 시공 전 성능 검증 의무가 없었고, 대부분 건설사들은 공정 단축을 위해 전체 세대의 바닥 공사를 한 번에 진행했다. 하지만 광산구는 새 아파트 입주민들의 쾌적한 삶과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선(先) 검증 후(後) 시공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해 2개 단지의 성공적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는 4개 공사 현장으로 확대 시행한다.

 

실제 지난해 이 방식을 적용한 두 곳 모두, 사전에 시공한 견본 세대의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법적 기준을 충족시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만약 소음 저감 효과가 부족하다면 본격 시공 전 설계나 공법을 즉각 보완해, 사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완공 이후에도 사용검사 단계에서 다시 한 번 바닥충격음 검사를 실시하고, 시공 품질과 입주환경을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건설 단계부터 소음 차단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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