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순전남대병원 황의창 교수 세계 최대 규모 전립선암 조기진단 효과 밝혀

박종하 기자
입력
화순전남대병원 황의창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황의창 교수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황의창 교수가 전립선암 조기 진단에 활용되는 PSA 혈액검사 효과를 두고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공동 연구에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의료계는 물론 국내외 언론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구는 총 78만9천여 명을 최대 23년간 추적 분석한 것으로, 근거기반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코크란 국제학술지 2026년 5월호에 실렸다. 아울러 영국 유력 일간지와 세계적 과학저널들도 잇따라 연구 내용을 보도하면서 학술적·사회적 의미가 더해졌다.

 

연구진은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시행된 6건의 대규모 임상 시험 데이터를 모아, PSA 단독 혈액검사와 직장수지검사, 그리고 최근 핀란드에서 도입된 MRI와 칼리크레인 패널 결합 검사까지 분석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PSA 검사를 받은 1,000명 중 약 2명은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사망률 감소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이번 조사로 장기적으로는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한편, 검사 과정에서 1,000명 중 약 36명이 추가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게 되는 과잉진단 문제도 드러났다. 실제로 이들 중 일부는 평생 눈에 띄는 증상을 경험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도 연구팀은 짚었다. 최근 부각되는 복합 검진(PSA, 칼리크레인, MRI 결합)은 진단 건수를 높였지만, 사망률 감소에는 아직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함께 보고됐다.

 

황 교수는 PSA 검진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모든 남성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검사는 아니다. 개개인의 상황과 위험성을 고려해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에는 독일, 미국, 호주, 국내 연세대학교 등 세계 각국 의학 전문가들이 힘을 모았으며, 전남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국제 주요 연구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남도의 의료 경쟁력이 대내외로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한편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교수이자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인 황의창 교수는, 신장암·전립선암·방광암 등 비뇨기 종양 분야와 로봇수술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현재 코크란 비뇨의학그룹(Cochrane Urology Group) 에디터와 한국 GRADE 네트워크 공동 디렉터(Co-director)로 활동하며 근거중심의학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또 미국 비뇨의학 교과서 Campbell Walsh Wein Urology 저자 참여, BRIC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선정 등 국내외 학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박종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전립선암#화순전남대병원#황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