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자보 도시 프로젝트, 자전거 일상화 정책 본격화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이 중심이 되는 ‘대자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자전거 교통정책 발전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22일 광주에너지파크 해담마루에서 열린 ‘제6차 대자보 도시 시민포럼’에서는 자전거를 취미와 레저를 넘어 시민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와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첫 발제에 나선 윤제용 숲과나눔 자전거시민포럼 공동대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자전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시민 주도의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과 더불어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명구 전국생태교통네트워크 위원장은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단순 레저가 아닌 실생활 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지역 시민단체와 교육계, 에너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 교육 및 안전환경 개선, 이용 활성화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정책 제안을 쏟아냈다. 논의 과정에서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특히 강조됐다.

윤미라 광주전략추진단장은 “자동차 중심의 교통문화를 바꿔나가려면 시민 의견을 직접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대자보 도시 시민포럼’은 지난해부터 보행·자전거·교통약자 이동권 등 시민의 다양한 교통 이슈를 꾸준히 다뤄오며, 대중교통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 등 지역 현안 논의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