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공직자들, 따뜻한 손길로 ‘제32호 천사랑의 집’ 선물

[중앙통신뉴스]고흥군에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동강면 중촌마을에서 ‘제32호 천사랑의 집’ 기증식이 열리면서, 다시 한 번 나눔과 협력의 의미를 일깨웠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와 전국재해구호협회 신훈 사무총장, 고흥군의회 의장과 의원, 여러 기관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온정을 나눴다.

이번 사랑의 집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세이프티 하우스’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군과 각계 전문가,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17평 규모의 아늑한 목조주택을 새롭게 짓고,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기증했다. 

집짓기에는 공직자들의 자발적 모금, 러브하우스팀과 혜인건축사사무소, 한국국토정보공사 고흥지사의 기술력과 재능기부도 더해졌다. 동강면 사회단체와 주민들도 생활용품을 함께 보내며 온 마을이 힘을 합쳤다.

공영민 군수는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지역 소외 가정에 따뜻한 집을 마련해 무척 기쁘다”며 “새 보금자리에서 가족 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 ‘천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2003년 시작된 이후 저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지속해 왔다. 군 소속 700여 명의 공직자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금까지 총 32채의 집을 기증했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따뜻한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