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 갈등으로 신뢰 위기 직면

[중앙통신뉴스]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최근 노사 간의 갈등으로 인해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표이사 해임 요구와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GGM은 지역 경제의 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출범한 기업으로, 상생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으나 현재의 상황은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이 기업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번째 사례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최근 내부에서 발생한 노사 갈등은 단순한 임금 및 노동 조건 문제를 넘어, 1,960억 원 규모의 대출금 조기 상환을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확대되며 GGM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27일 광주광역시산업건설위원회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기업 내부 문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흔들릴 경우, 광주가 투자 기피 도시로 전락할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산업을 포함한 지역의 미래 전략 사업 유치에 심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지역 청년들의 고용 불안정으로 이어져, 광주의 성장 동력 자체가 위협받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GM은 단순히 자본의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노동과 자본, 지역 사회가 대타협을 통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탄생한 사회적 기업이다. 만약 이 기업이 초심을 잃고 불신과 갈등만을 키운다면, 광주형 일자리의 의미와 가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GGM의 노사 양측이 불신을 거두고 대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갈등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광주시는 제1대 주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하며, 안정적인 캐스퍼 생산과 미래차 전환, 청년 일자리 확대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다시 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과 같은 극한 대립 상황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중재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