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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애 의원 “아동안전지킴이 한계 넘어, 워킹스쿨버스가 해법”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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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서구의회 고경애 의원(화정3·4동, 풍암동)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고 의원은 제334회 서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잇따르는 아동 대상 유인 및 유괴 시도,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인해 아이들의 등하교길이 불안하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등하교 안전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사건은 2020년 180건에서 2023년 260건으로 44% 증가, 2025년 8월 기준으로는 이미 24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발생 장소는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일반도로 순이었다.
이에 고 의원은 교통안전지도사 등 인솔자가 정해진 노선을 따라 학생들과 함께 걷는 ‘워킹스쿨버스’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워킹스쿨버스는 단순한 안전 대책을 넘어 이웃이 함께 아이를 지키는 ‘마을형 안전 공동체’ 모델로, 이미 서울 성동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 중이다.
고 의원은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걸으며 관계를 배우고, 통행로가 단순한 길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서구가 전국의 모범적인 아동안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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