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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국가보조항로 직접 운영, 지방자치단체 최초 사례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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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신안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가보조항로 운영에 직접 나선다. 이로써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신안권역의 4개 항로를 신안군이 책임지게 됐다.
국가보조항로는 승객이 많지 않아 민간 선사들의 참여가 저조한 지역 항로다. 정부가 선사를 선정해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29개 항로가 이 제도를 통해 운행 중인데, 지방정부가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신안군이 첫 사례다.
이번에 신안군이 관리하게 될 항로는 ▲목포~우이도 ▲웅곡~신도 ▲북강~반월 ▲진리~재원 등 네 곳이다. 내년부터는 군이 직접 주도적으로 운항을 맡는다.
신안군은 기존 민간 선사 방식에서 벗어나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선원 근무 환경에 대대적인 개선을 예고했다. 특히, 지금까지 승무원들이 선박 안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피로 누적이 심각했던 만큼, 앞으로는 각 정박지마다 1인 1실 숙소를 마련해 선원 복지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의 생활 교통을 한층 편리하게 하기 위해, 공영여객 항로와 국가보조항로의 노선을 연계해 이동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한다. 여기에 공영버스, 1004버스, 1004택시 등 육상 교통과의 연계도 강화해 여객선 이용의 불편함도 줄인다.
신안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안전관리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공공이 책임지는 해상교통 체계를 마련해, 지역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국가보조항로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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