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주민참여 신재생에너지 펀드 본격 추진…"지역민 이익공유 길 연다"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전남 곡성군이 신재생에너지 군민펀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군민이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수익을 나누는 '곡성형 에너지 이익공유 모델'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 9일 곡성 레저문화센터 대황홀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군민펀드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에서는 관련 전문가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신안군 ‘햇빛연금’, 제주 한림풍력, 강원 태백 가덕산 풍력 등 지역 기반 에너지 사업의 실제 성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독일, 덴마크의 선진사례와 비교하며 곡성군이 참고할 만한 주민 참여 모델을 제시했다.
윤 대표는 특히 마을 협동조합과 군민펀드 방식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짚고, 곡성 특유의 지리와 주민 정서를 반영한 최적의 이익공유 구조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지역의 소중한 공유자원이지만 실제 이익이 주민에게 돌아가지 못했던 게 현실”이라며 조례 정비 등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현재 곡성에서 진행 중인 풍력발전사업과 향후 추가 입지 후보에 주민펀드 도입에 관한 타당성이 집중 검토됐다. 곡성군은 이와 함께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대한 사전 검토도 병행하며, 농업과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수익모델을 설계했다.
군은 “누구든지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군민펀드 구조를 마련하고, 조례 제정 등 행정 절차 준비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곡성의 햇빛과 바람이 지역민의 실질적 소득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토대를 튼튼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