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흥군, '천년고찰 보림사' 중장기 발전방향 모색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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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 장흥군(군수 김성)이 지난 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총무원장 진우 큰스님과 보림사의 미래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서 장흥군은 보림사의 문화유산 가치 회복과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특히 불교계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보림사의 역사적·문화적 위상을 높일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림사는 통일신라시대 보조국사 체칭 스님이 창건한 동양 3대 보림사 중 하나로, 한국 선종 불교의 중심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보 2점, 보물 10점, 도지정유형유산 13건, 향토문화유산 4건 등 풍부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20여 채의 건물을 자랑하던 사찰은 6.25 전쟁 중 대부분 소실되었으나, 현재 국가유산청과 장흥군의 지속적인 문화유산 정비사업을 통해 복원과 보존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미 대적광전과 대웅전 등 주요 건축물 복원, 남북삼층석탑 및 철조비로자나불 보존처리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장흥군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보림사의 문화재적 가치 보존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정비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불교계와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보림사는 구산선문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한국 선종 불교의 발상지"라며, "보림사를 참선과 명상의 중심 사찰로 육성해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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