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 제안에 광주시 환영 “5·18정신 국가 정체성 세워야”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광주시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추진 제안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특히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개헌 논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통성을 회복하는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주시는 10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불법 비상계엄 방지와 단계적 개헌 방안은 140만 광주 시민은 물론 민주주의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국민에게 큰 힘이 된다"며 지지를 표했다. 또한 "이번 개헌은 5·18정신이 헌법에 새겨져 국가의 뿌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 내 개헌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발맞춰 광주시는 국회와 각 정당에 ▲5·18정신의 헌법 수록을 개헌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지방선거와 연계한 국민 약속 실현, ▲신속한 개헌특위 가동 등 실질적 절차를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정신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둥이 됐다"며 "이번 논의가 5·18정신을 헌법에 온전히 새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법적 가치로 승화될 때까지, 140만 광주 시민과 함께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 시민사회와 5·18단체, 전남 지자체 등과 함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개헌 촉구 국민결의대회'를 여는 등 5·18정신 헌법 명시를 위한 사회적 여론 조성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