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국책사업 본격화, 우주산업·교통·산림치유 ‘트리플 동력’ 확보

[중앙통신뉴스]고흥군(군수 공영민)이 2026년부터 지역 핵심 현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 예산안이 최종 의결되면서, 고흥~봉래 구간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등 굵직한 3대 국책사업에 105억 원이 추가 지원됐다.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은 지난 9월부터 정부와 국회를 꾸준히 찾아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 결과, 총사업비 8,008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2026년 착공을 시작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은 총 연장 31.7km를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는 대규모 공사다. 총 6,521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80억 원이 반영됐다. 이 구간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돼 지역 교통 환경과 산업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흥 천등산 일대에는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1,002억 원의 예산이 전액 국비로 투입되어, 해안형 산림치유원으로는 최초로 조성된다. 2026년 예산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이 확정됐다.
이밖에도, 민간 우주발사체 산업을 지원할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을 위한 설계비 20억 원이 확보되면서, 고흥군이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기반도 마련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주요 사업의 국회 증액 통과는 지역 국회의원과 군 공직자, 관련 부서의 합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로 고흥군은 교통, 관광,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역 주민들과 기업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