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산구 풀뿌리 사회적 대화, 국제무대서 혁신적 해법으로 각광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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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 광산구의 '풀뿌리 사회적 대화'가 복합 전환 시대의 노동시장 위기 해소 방안으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주요 기관 주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광산구의 시민 참여형 일자리 정책과 사회적 대화 경험이 혁신적 모델로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서울 용산에서 진행된 ‘복합 전환의 시대, 노동시장 위기와 해법’ 국제 콘퍼런스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물론, 국내외 노사정 대표와 국제기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대한민국 지역 사회의 새로운 대화 모델을 소개하며, 복합 위기 시대에 시민 참여가 어떤 변화를 이끄는지 사례 중심으로 발표했다.

 

광산구가 추진해 온 풀뿌리 사회적 대화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실제 시민들이 직접 일자리 정책의 주도권을 가지고 의제 선정부터 실행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올해 3월, 광산구민 1,400여 명이 제시한 일자리 질문이 녹서에 수록됐고, 이어 시민·노동자·기업·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1만여 개의 답변과 아이디어를 모아 백서로 담아냈다.

 

광산구는 이를 토대로 ▲청년 정착 일자리 ▲지역 돌봄 서비스 강화 ▲탄소중립 에너지 일자리 등 지역 맞춤형 시범 사업 청서(청사진)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기존 행정 주도 방식이 아닌, ‘사회임금’ 지원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우르는 시민 중심 고용모델을 실험한다는 것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녹서에서 백서, 그리고 청서에 이르는 3단계 사회적 대화 시스템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혁신”이라며, “올해의 실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사회에 좋은 일자리,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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