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AI 중심도시 광주' 실현 의지 굳건…멈추지 않는다"

[중앙통신뉴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관련 전 직원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광주 AI 사업의 현재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AI 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강기정 시장은 최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무산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AI 생태계는 이미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며 “AI 중심도시 광주의 꿈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AI 1단계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총 6000억 원이 투입되는 AI 2단계 ‘AX 실증밸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여기에 국가AI연구소 설립과 국가AI집적단지 지정 등 후속 전략을 더해 광주를 대한민국 AI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미 광주는 국가AI데이터센터 개관, AI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다양한 실증장비 확보 등 여러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까지 160개 AI 관련 기업이 입주해 65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강 시장은 “우리 모두의 힘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불발에도 강 시장은 “미래를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며,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우리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의 광주 AI산업 육성 의지도 재확인됐으며,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는 이미 인재·인프라·데이터·생태계를 고루 갖춘 도시”라면서, “AI 2단계 사업과 국가AI연구소 설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난관을 일시적 시련이 아닌 미래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무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광주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상호 대통령 정무수석과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23일 오후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우 수석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광주시민들에게 송구하다. 광주를 미래산업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고 광주에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광주의 AI를 포함한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