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도군 청산도, 늦가을 단풍행사 북적…슬로시티 매력 재발견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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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남 완도군 청산도가 늦가을 단풍길 소풍 행사로 관광객들로 붐비며,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산도 국화리에서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주민 주도로 ‘단풍길 소풍’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단풍으로 물든 국화리 슬로길 9코스를 따라 유유자적 산책을 즐겼다.  


슬로길 9코스는 상수원 입구에서 청송 해변까지 잇는 약 3.2km 구간으로,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남짓 걸린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어, 방문객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단풍길을 만끽할 수 있었다. 산책로 곳곳에선 노르딕 워킹, 인생 사진 촬영, 공연,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의 정취에 푹 빠졌다.

 

이번 행사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됐으며, 관광객 증가로 숙박과 음식점, 교통 등 지역 상권에도 큰 힘이 더해졌다.  


한 관광객은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단풍까지 계절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청산도가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짧은 행사였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와 분위기가 북적거렸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섬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으며, 뛰어난 자연환경과 전통 문화를 간직한 남도 대표 섬이다. 군은 이번 단풍길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산도에서는 해마다 봄에 ‘슬로걷기 축제’도 열릴 예정이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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