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교육청 2026년 예산안 2조8,257억 원 편성…미래교육·신청사 건립 중점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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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광주시교육청이 2026년도 예산안으로 2조8,257억 원을 편성해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495억 원, 즉 1.7% 감소했다. 세입이 줄어든 상황에 맞춰 유사 사업을 하나로 묶고,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는 등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이전수입은 전년 대비 947억 원이 늘어난 2조3,102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은 1,052억 원 줄어 3,470억 원에 머물렀고, 전년도 이월금과 내부거래, 기타 재원으로 1,685억 원이 마련됐다. 특히 광주시의 2026년 법정전입금 중 1,000억 원이 이번 예산안에는 빠졌는데, 시교육청은 이 금액을 내년 9월 첫 추경 때 추가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인건비에 1조6,806억 원, 학교 및 기관 운영비 2,200억 원, 교육사업비 7,039억 원, 광산고 신설 등 시설사업비로는 1,798억 원이 배정됐다. 학교운영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비해 10% 증액했으며, 교원 장기재직휴가 시 대체인력 채용비로도 학교별로 50만~100만 원을 편성했다.

 

미래교육 환경에 대비한 사업비로는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265억),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확충(87억), 인공지능 중심 교육(812억) 등이 포함됐다. 또한, 신청사 건립 설계비 및 기금 적립에도 207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이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교육복지 측면에서는 누리과정 지원, 늘봄학교 운영비, 아침·저녁 돌봄 지원, 장애학생 치료비, 저소득층 교육비 지원 등으로 2,866억 원을 투자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위해서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석면·조명 교체, 기계설비와 화장실 환경 개선, 냉난방 시설 보강 등 다양한 시설 사업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2026년 7월 개원을 앞둔 광주민주주의역사누리터 설립 사업비도 74억 원 반영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이 끊이지 않도록 교육복지와 미래 역량 강화에 예산을 아끼지 않았다”며 “광주교육이 혁신적 변화와 함께 지역 발전의 중심축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24억원이 감액된 총 2조9천354억 규모의 2025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6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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