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무관용 원칙’ 불법 현수막 단속 강화

[중앙통신뉴스]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 난립하는 불법 현수막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도시 미관과 시민 안전을 위해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불법 현수막 근절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불법 광고물 상시 정비반’을 운영한다. 상시 정비반은 명절 기간 지역 주요 도로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불법 현수막, 벽보, 입간판 등을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정당 현수막 역시 예외 없이 엄격히 단속한다. 설치 요건을 위반한 경우 즉시 철거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광산구는 불법 정당 현수막 608건을 정비하고, 이 중 120건에 3,8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정당 현수막 외에 정비한 불법 현수막은 8,465건, 이 가운데 1,352건에 대해 1억 6,25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거리 풍경이 깨끗해진 데 대해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거리가 한결 깨끗해져 보기 좋다”며 “현수막 때문에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는데, 그런 불편함이 줄었다”고 전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광주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불법 현수막 단속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불법 광고물 없는 거리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불법 광고물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365현장 정비반 운영과 주민참여 수거보상제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