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조류 산업으로 '대한민국 공공 PR 대상' 특별상 영예

[중앙통신뉴스]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지난 12일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공공 PR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공공 PR 대상은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공공 커뮤니케이션 상이다.
완도군은 ‘기후 위기를 극복할 열쇠가 있다: 전 세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푸른탄소, 블루카본이란?’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원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함께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서 갖는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블루카본’은 바다 생태계가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를 일컫는다. 이는 숲 등 육상 식생이 저장하는 탄소(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나 빨리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맹그로브숲, 염습지, 해초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증받았고, 최근에는 해조류도 유력한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해조류는 광합성으로 탄소를 몸에 저장하고, 성장 후에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 바다 깊숙이 탄소를 장기간 가둔다. 이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천연 탄소 포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미국 항공우주청은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한 완도 해조류 양식장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췄다며 친환경성까지 인정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에너지부 산하기관, 세계자연기금(WWF), 세계은행(WB) 등 국내외 해조류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완도를 찾아 해조류의 중요성과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군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서 해조류 자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블루카본 인증, 탄소 크레딧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외해 양식 확대와 산업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