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2 재보선] 이재종.정철원 후보의 치열한 공방 속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 주목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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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예정된 담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선거운동의 최종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재종 후보는 30일 오후 '조국혁신당에 고함'이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가 담양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중대한 순간임을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이러한 중요한 가치를 훼손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해당 당이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만 집중하고 정책은 외면한 채 흑색선전에 매몰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재종 후보는 현재 수감 중인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이러한 상황을 개탄할 것이라며, 당의 행태가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질 대선에서 국민이 인정할 만한 후보를 내지 못한 전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담양군민의 분열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흑색선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 선본도 같은날 오후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네거티브'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행위로 정의하며, 후보 검증은 선거 과정에서 필수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후보 선본은 제기된 문제가 사실로 확인되었음에도 사과나 반성이 없는 것은 성숙한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 선본은 이재종 후보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 경력을 언급하며 그의 변명이 설득력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재산축소신고와 유세차량 불법 운행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따져 묻고, 후보자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의 최종 책임은 후보자에게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 선대본부는 이재종 후보가 실무자의 실수로 재산축소신고 의혹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비판했다. 그들은 수북면 고성리 토지를 실거래가가 아닌 근저당 가격으로 신고하려 한 점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으며, 불법 유세차량 운행 사실도 확인되었다고 반박했다.
농지 소유와 관련해서도 정 후보 선본은 이재종 후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1996년 농지법 제정 이후 자경 목적 없는 농지 취득이 금지되었으며, 군인 신분으로 농지를 구입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 경작하지 않은 채 임대차를 했다면 이 또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은 담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욱 격화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주장과 반박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으며,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그리고 진정성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결국 담양군민의 선택은 이재종 후보와 정철원 후보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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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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