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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 '중국설' 행사에 소개된 "부채춤=중국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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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 세계 곳곳 '중국설' 행사에 소개된 "부채춤=중국춤" 논란

박은정 기자
입력
수정2025.01.3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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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둥의 한 기관에서 진행한 '중국설' 관련 행사 홍보물에 부채춤을 '중국 전통 춤'으로 소개=서경덕 교수실 제공
[중앙통신뉴스] 전 세계 곳곳에서 '중국설' 관련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댄스'로 잘못 소개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에 거주하는 한인의 제보에 따르면, 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 홍보물에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사용하면서 '중국 전통 댄스'라고 소개했다"며 "이런 부분을 바로 잡고자 '반둥 한인회' 회장은 해당 기관에 항의하여 SNS에 포스팅 된 홍보물을 다 없앴다"고 전했다.

지난해 음력설에는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펼쳐진 대형 퍼레이드 행사에 수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 앞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춰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미국 NBA 덴버 너게츠 홈 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논란이 됐었다. 특히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세계 곳곳에 '중국설'로 표기된 것을 '음력설'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오해하는 건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우리의 부채춤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앞으로 더 다양하게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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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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