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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법원 기업회생 개시 결정…박병규 청장 “지역경제 희망의 신호탄”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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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전경
대유위니아 전경

[중앙통신뉴스]가전기업 대유위니아가 법원의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큰 희망을 안겼다. 이번 결정은 위기에 처한 노동자와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파산1부가 1일 위니아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4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재신청을 이어가며 지난 7월 수원회생법원에도 회생절차를 요청했지만 계속 기각돼왔다. 

 

그동안 광산구는 위니아 회생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꾸준히 제출하며 지역경제와 일자리 유지를 호소해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기업회생 개시 결정은 지역사회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목소리가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위니아의 존속은 단순히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의 고용 안정, 협력 중소기업의 생존, 광주 경제 전체의 회복과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어렵게 잡은 회생의 기회가 지역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진정한 의미의 기업회생을 위해서는 노동자와 협력업체가 힘을 모으는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니아가 협력업체와 상생한다면, 시장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를 적극 활용해 정부 지원책을 이끌고, 지역 역량을 결집해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튼튼한 지역경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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