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체류 외국인 위한 ‘다국어 안전전남’ 앱 출시..생활안전 사각지대 해소 신호탄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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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순관)가 도내 거주 외국인들의 안전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한 ‘다국어 안전전남’ 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앱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각종 재난이나 범죄 상황에 취약했던 외국인들이 긴급한 상황에서도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총 사업비 1억 4,7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에는 전남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다온플레이스가 참여했다. 특히 실제 외국인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실증형 플랫폼으로 완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국어 안전전남’ 앱은 전남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앱을 통해 ▲112·119 긴급신고 원터치 연결 ▲치안·교통·날씨·환율 등 생활 밀착 정보 ▲재난·안전문자 실시간 번역 및 알림 ▲국가별 커뮤니티 ▲외국인 지원기관 안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이용자들은 각종 생활 정보를 실시간으로 다국어로 받을 수 있고, 국가별 커뮤니티 게시판을 활용해 같은 국적의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더불어 앱 관리자 페이지에서 다국어 콘텐츠 등록, 통계 분석, 정책 피드백도 가능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이뤄진다.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언어별 번역 검수단을 운영, 번역 오류도 최소화해 완성도를 높였다.

 

정순관 위원장은 “이번 앱 출시로 전남 체류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 때문에 위험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안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자치치안 정책을 한층 정교하게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누리집 등에 QR코드를 배포하고, 22개 시군과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앱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국어 안전전남’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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