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도군, 친환경 에너지와 명품 광어로 양식업 경쟁력 ‘업그레이드’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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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광어 양식장  ⓒ완도군
완도 광어 양식장 ⓒ완도군

[중앙통신뉴스]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어민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5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광어 양식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을 차지하는 만큼, 군은 친환경 에너지 도입과 백신 지원, 고효율 사료 저장 시설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현재 완도군에는 193곳의 어가가 광어 양식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완도에서 생산된 광어는 14,088톤에 달하며, 이는 전국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도 11월 말 기준 생산량이 14,000톤을 넘어섰다.  


완도의 광어가 ‘명품 광어’로 불리는 이유는 깨끗한 해저 맥반석 바닷물과 우수한 사료를 사용해 특유의 단단한 육질과 깊은 맛, 뛰어난 영양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완도군은 군비와 도비 등 총 55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에너지 시설(히트펌프, 인버터 등) 보급을 확대하고, 백신 공급과 각종 검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여름철 고수온 피해에 대응해 폐사 어 처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규모 친환경 사료 저장 시설을 건립해 어가들의 사료 공급 안정성을 높인 점이 주목된다.

 

광어 품질 유지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어장 내 유해 화학물질 불법 사용 근절과 수산 동물용 의약품 관리·지도·단속이 연중 이루어진다. 군 관계자는 “완도 명품 광어는 타 지역보다 양식 환경이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어는 비타민B12, 오메가3, DHA, 라이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해 빈혈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하게 즐길 수 있어, 국민횟감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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