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암군,내년 본예산안 7,191억 편성..농촌기본수당·5대 그린 전략 집중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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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영암군(군수 우승희)이 2026년 본예산안을 총 7,191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77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1인당 20만 원의 농촌기본수당 등 지역특화 지원책이 두드러진다.

 

‘그린웨이브 영암’ 실현을 내세운 이번 예산안은 ▲순환경제 주도형 도시 ▲ESC(환경·스포츠·문화) 관광거점 ▲미래형 농·산업 전환 ▲주거환경 혁신 ▲영암만의 기본 행복사회 구축을 5대 전략으로 담았다. 

 

특히 농어민을 위한 공익수당과 기본소득, 스마트팜·로컬푸드 플랫폼 확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 에너지 자립,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등 실생활 체감 가능한 사업에 무게를 뒀다.

 

분야별로 보면,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673억 원, 사회복지에 1,606억 원이 편성됐고, 환경과 보건 958억 원, 국토·교통 및 개발 770억 원, 문화관광 445억 원, 중소기업과 에너지에는 104억 원이 책정됐다.

 

5가지 전략목표 주요사업과 예산은 주민참여형 자원순환 및 에너지 이익공유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사료 생산지원 및 경축순환농업 구축 57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21억원, 지역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계획수립 13억원, 에너지 자립마을 및 수소 도시 조성 6억원, 영암형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지원 등 일자리 창출 지원 18억원, 영암사랑상품권 발행 및 소상공인 지원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자연 휴양, 스포츠 대회, 문화·축제 등 다양한 경험이 융합되는 ESC 관광거점 조성 사업으로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영암 스테이션F, 월출산 생태 아트케이션 라운지 등 특색있는 공간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개최, 체육 시설 신설, 트로트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업 혁신도 눈에 띈다. 영암군은 기본형 공익직불제 376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65억 원, 전략작물직불금 49억 원 등 각종 직불제와 농작물 재해보험, 청년·특화 스마트팜, 로컬푸드 유통센터 건립 등으로 미래 농업 경쟁력과 농가 소득안정을 동시에 꾀한다.

 

더불어,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하수도와 배수지 정비, 도시계획도로 확장, 지역개발 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간호복지 인력기숙사 건립, 공공도서관 신축 등도 예산에 반영됐다. 영암군은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주민 모두가 차별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복지예산도 강화된다. 군민 1인당 연 20만 원의 농촌기본수당, 청소년·청년 문화바우처, 학교 기숙사 운영, 기초연금, 생계·아동수당, 장애인 지원, 노인일자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이 실질적으로 지원된다. 이와 함께 영암 터미널을 주민주도형 중간지원조직의 거점으로 재편하는 데에도 예산이 반영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방교부세 감액 여파로 예산편성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까지의 변화와 혁신을 구체적인 성과로 완성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제321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본 예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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