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삼석 의원 “지방 의료비 부담 심각…국가 차원 근본 대책 시급”

안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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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취약지 예산 편성과 정책 강화해야”
서삼석 의원
서삼석 의원

[중앙통신뉴스]전남 등 의료 사각지대의 주민들이 수도권에 비해 월평균 1인당 약 6만 원씩 더 많은 진료비를 부담하는 등 지역별 의료 격차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진료를 위해 수도권까지 올라가야만 하는 지역 주민들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가 의료취약지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공개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서울 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타지역 환자 진료비가 연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지역의 경우, 월평균 1인당 진료비가 26만 7천 원으로, 서울(20만 4천 원)보다 현저히 높았다. 하지만 접근성 문제로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암 등 중증 질환의 발생률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 의원은 “전남은 간암과 폐암 등 특정 암의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결국 지역별 건강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보건당국이 단순 통계 발표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맞춤형 역학조사와 예방·관리 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농어촌 주민들도 동등하게 건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과 정책적 지원에 과감히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안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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