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걷기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개최…주민 주도 건강도시 성큼

[중앙통신뉴스]광주광역시 서구가 주민 중심의 건강도시 실현을 위해 걷기 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구는 17일 구청 들불홀에서 ‘2025 걷기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 한 해 진행해온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과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2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사업 결과를 함께 확인했다.
올해 서구는 ‘건강 100세 시대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주민 걷기 교육 확대 ▲걷기 리더 양성 ▲걷기 커뮤니티 활성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실제로 ‘바르게 걷기 교육’, ‘맨발로 청춘학교’, ‘찾아가는 힐링스쿨’ 등 총 45회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1,1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지역 내 건강문화가 한층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194명의 걷기 리더를 양성해 이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끄는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슬로우조깅단’ 역시 주목할 만하다. 두 개 팀으로 나뉜 주민은 80회에 걸쳐 자율적으로 모여 달리기를 실천했고, 이 과정을 통해 심신 건강 증진은 물론 이웃 간 유대도 깊어졌다.
이 밖에 ‘도심맨발축제’, ‘걷기 한마당’, ‘슬로우조깅 마라톤’ 등 커뮤니티 중심의 행사와 ‘어린이 건강키움학교’, ‘가족 걷기 프로그램’ 등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도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걷기 실천 사례 발표, 우수 참여자 시상, 걷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순서가 펼쳐졌다. 특히 걷기 리더로 성장한 주민이 직접 참여 과정을 들려주며, 걷기를 통한 건강 회복 스토리를 공유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올해 걷기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가꾸고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걷기 커뮤니티와 생활권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더욱 넓혀, 진정한 ‘100세 건강시대’를 서구에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