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조 원 정부 ESS 입찰 싹쓸이…재생에너지 산업 혁신 신호탄

[중앙통신뉴스│정책뉴스]전라남도가 정부의 에너지 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에서 대규모 입찰에 잇따라 성공하며 재생에너지 산업의 전기를 마련했다. 해남, 무안, 진도, 신안 등 도내 4개 시군 6개 사업이 올해 2차 ESS 입찰에서 선정된 것이다. 이번 사업의 총규모는 1조 원, 전남이 전국적인 ESS 구축 중심지로 떠올랐다.
전라남도는 이미 올해 초 1차 ESS 입찰에서도 전체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2차에서도 5개 시·도, 129개 변전소를 대상으로 경쟁한 결과, 전남이 또다시 주요 ESS 사업지를 대거 확보하며 에너지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ESS 낙찰사업자들은 한전 변전소와 직접 연계해 설비를 구축, 낮 시간 남는 태양광·풍력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ESS는 전력망 안정과 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의 ‘전력 저수지’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저장·공급 규모는 총 525㎿(최대 6시간 저장, 3,150㎿h)에 달한다. 이는 대형 태양광 발전소 800㎿ 용량이 하루 생산하는 전기에 맞먹는 수준이며, 앞으로 전남 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 개선과 전력망 계통 안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전남도는 ESS 중앙입찰시장 유치와 확대를 위해 2023년부터 시군과 함께 ‘지원단’을 구성, 입찰 참여 컨소시엄 지원, 논의 및 안전성 확보에 힘써왔다. 실제로 이번 사업 공모에도 38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현호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국가 전력망 혁신과 재생에너지 확산의 핵심 지역”이라며 “ESS 기반 인프라를 확대해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산업 대도약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전남도는 정부의 ESS 추가 입찰(2027년까지 1.1GW 확대) 및 전력수급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정책 지원과 정부·국회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