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현관 해남군수, 국회의원 잇따라 면담…AI컴퓨팅센터 유치 박차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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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뉴스]명현관 해남군수가 내년도 해남군 주요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국회 방문에 나섰다. 해남군은 지난 13일 명 군수와 실무 담당 공직자들이 국회의 주요 위원회 및 지역구 의원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국비 증액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한병도 예결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신정훈 행안위원장, 조계원 의원, 그리고 지역구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해남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차관을 맡고 있는 임기근 차관 등 관계자들과 면담이 이어졌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군이 추진 중인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국비 전액 반영을 강하게 요청하고, 이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녹색융합 클러스터는 태양광 사용 후 패널의 재자원화와 실증시험, 인증센터, 기업지원시설 등이 집적된 대규모 사업으로, 약 3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명 군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확대에 발맞춰 태양광 패널 자원순환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빠른 설립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비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지하수원 개발사업과 서남부권 거점 물류센터 구축 등 지역 맞춤형 사업도 함께 건의했다. 특히 최근 국회에 발의된 재생에너지자립도시 특별법과 관련해, 송변전소 및 외국교육기관 국비 100% 지원,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 전면 허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BESS) 지원 등 추가 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해남 산이면 주민들도 함께해 임기근 차관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해남군은 내년 RE100 국가산단의 시범지구 1호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국가AI컴퓨팅센터와 오픈AI, SK데이터센터, LS그룹의 해상풍력 배후항만 등 미래 사업이 연이어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군은 아시아태평양 AI수도 구축을 위해 생활환경 개선 등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말 특별법 제정에 맞춰 군의 요구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또 어기구 농해수위원장, 신정훈 행안위원장과의 만남에서는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전문기관으로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이 중대한 변화의 갈림길에 선 지금, 국비 확보를 통해 전남이 꿈꾸는 아시아태평양 AI수도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회와 중앙부처, 그리고 박지원 의원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주요 현안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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