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S·유튜브서 퍼진 ‘영암 무화과 파이’, 알고 보니 해외직구 가짜 상품

박재형
입력
군 “지역 업체 생산 아냐”… 이물질·불량 등 소비자 피해 잇따라 “원산지 확인 필수” 영암군, 허위광고 근절 및 브랜드 이미지 보호 총력
영암군청사 전경
영암군청사 전경

[중앙통신뉴스]전남 영암군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판매 중인 ‘영암 무화과 호두파이’에 대해 “영암산 무화과가 전혀 들어 있지 않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영암군은 9월부터 유튜브와 온라인 쇼핑몰, SNS 등을 통해 확산된 해당 제품에 대한 원산지 확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암 지역 내 어느 농가나 가공업체도 이 상품을 생산하거나 원료를 납품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문제의 제품이 해외 직구 형태로 유통되는 비정상 제품으로 추정되며, “영암 무화과를 사용했다”는 문구는 사실과 다른 허위·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품 미배송 ▲이물질 혼입 ▲맛 이상 ▲품질 불량 등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군은 9월 30일 문자 알림(Web 발신)을 통해 전 군민과 소비자들에게 ‘가짜 영암 무화과 파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문제가 되는 제품은 영암군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허위 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매 전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변에도 널리 알려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영암군은 향후 지식재산권 및 지역 브랜드 보호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허위·도용 광고 사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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