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AI와 에너지 결합 미래교육 혁신 선언…글로컬 인재 키운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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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너지·산업 연계 교육밸리로 동북아 미래중심지 도약
‘AI·에너지 교육 밸리’구축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김대중 교육감 ⓒ전남교육청
‘AI·에너지 교육 밸리’구축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김대중 교육감 ⓒ전남교육청

[중앙통신뉴스]전남교육청이 ‘AI·에너지 교육밸리’ 조성을 본격 선언하며, 전남 미래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9일 김대중 교육감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과 산업,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손잡는 ‘전남형 AI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 방침을 밝혔다.

 

이번 비전은 ‘AI 교육 대전환’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 전남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 교육감은 “교육과 산업, 지역이 하나로 묶여, 전남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딛고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청이 내놓은 3대 핵심과제는 인재 양성의 실질적 연결고리가 될 전망이다. 

 

우선, 에너지영재고 설립 및 창의융합교육 확대를 통해 고교-대학-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AI 에너지 인재 육성 사다리를 세운다. 기존의 한국에너지공대, GIST, 전남대 등 지역 대학들과의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해, 스탠포드대와 실리콘밸리의 성공사례 같은 전남식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특히, 미래 교실 환경 기반 창의융합교육, 에너지영재고 중심의 특성화 프로그램 등도 대폭 강화된다.

 

두 번째로,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산학협력 시스템을 강화해 전기, 반도체, 정밀제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전문 기술 인재를 길러낸다. 전남 산업체, 전문대, 폴리텍 등과의 협력도 확대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통할 수 있는 실습과 취업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전남 곳곳에 IB 교육과 글로컬 교육을 넓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할 만한 매력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교육 인프라 확충과 함께, 다문화통합지원서비스센터 설립 등 외국인 및 전입 학생 지원책도 마련한다.

 

전남교육청은 이 과제들을 이상으로만 남기지 않기 위해, 각 지역권의 특색에 맞춘 교육발전 특구 모델과 연계한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서부권은 AI·신재생에너지, 중부권은 인공태양·미래모빌리티, 동부권은 우주항공·문화콘텐츠 특화 등 산업과 교육이 실질적으로 맞닿는 현장 속 브랜드를 키워갈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인공태양 연구시설까지 유치하며, 동북아 최고 AI 에너지 밸리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남교육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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